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내 이동통신 가입 '9000만' 목전...IoT 회선 급증세


입력 2025.02.03 13:42 수정 2025.02.03 13:42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작년 11월 19% 성장...휴대폰은 1.8% 그쳐

IoT 장밋빛 전망...2032년까지 468% 급성장

서울 한 지역 통신3사 대리점. ⓒ뉴시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회선이 올 1분기 전후로 90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7월 8000만개 돌파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차량 관제를 포함한 IoT(사물인터넷) 회선 급증이 전체 이동통신 가입 증가를 이끌며 관련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동통신 회선 수는 8893만4135개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8370만3774개)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작년 이동통신 회선은 매달 30만~70만개 늘었다. 이러한 증가 추세면 빠르면 이달, 늦어도 4월에는 9000만개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IoT 회선 확대가 전체 이동통신 회선 증가에 힘을 보탰다. IoT 회선은 2023년 11월 2334만1625개에서 2024년 11월 2776만4333개로 18.9% 급증했다. IoT 회선은 자동차 내비게이션 내 실시간 교통상황 등에 사용되는 차량관제, 생활가전 및 월패드, 로봇 등에 활용하는 원격관제, 카드 결제 단말기에 탑재하는 무선 결제 등을 포함한다.


단 IoT는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휴대폰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으로 전체 이동통신 매출 상승에는 소폭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의 5G 이동통신 APRU는 평균 3만원대인 반면 IoT는 수백~수천원대다.


캐시카우인 휴대폰 회선 수는 지난해 11월 5695만7096개로, 전년 동기(5623만8339개)와 비교해 1.3% 느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는 412만2706개에서 412만3810개로 오히려 약간 줄었다.


휴대폰 회선 중 5G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11월 3222만2001개에서 2024년 11월 3542만9488개로 10% 성장했다. LTE(롱텀에볼루션)에서 5G로의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LTE 가입자는 같은 기간 2329만2088개에서 2097만748개로 10% 줄었다.


IoT 회선 수는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IoT 시장 규모는 지난해 7144억8000만달러(약 1050조원)에서 2032년 4조623억4000만달러(약 596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3년 연속 4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던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3조원대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지난해 인력 재배치를 실시하면서 일회성 인건비를 대폭 지출한 영향이다.


KT는 작년 10월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로의 전출과 특별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재배치를 시행했다. 약 2800명의 인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며, 1조원에 가까운 인건비가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용이 반영된 작년 4분기 KT 영업손실은 7168억원으로 예상된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