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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관세 우려’ 덜어낸 코스피, 경계감 속 2480선 회복


입력 2025.02.04 16:10 수정 2025.02.04 16:11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2481.69 마무리…장중 2500선까지 치솟아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에 상승…719.92 마감

캐나다·멕시코 관세 유예에…韓증시 투심 유입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 유예로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돼 코스피는 2480선을, 코스닥은 710선을 되찾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4포인트(1.13%) 오른 2481.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7.49포인트(1.12%) 높은 2481.44로 출발해 장중 2508.35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오름 폭을 줄이며 2480선에 장을 마무리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960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62억원, 797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33%)·SK하이닉스(0.10%)·기아(0.62%)·셀트리온(0.80%)·KB금융(2.82%)·삼성전자우(3.59%)·네이버(0.69%)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04%)·삼성바이오로직스(-2.10%)·현대차(-0.50%) 등은 내렸다.


특히 삼성전자의 강세가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3%(1700원) 오른 5만2700원에 장을 닫았다. 개장 직후 1.18% 오른 것을 시작으로 오름 폭을 확대하며 장중 5만3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전일(3일)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0년 동안 이어진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일단락되며 경영 복귀가 현실화되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2포인트(2.29%) 오른 719.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5포인트(1.39%) 높은 713.55에 개장해 강세를 지속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12억원, 481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410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6.10%)·에코프로비엠(1.09%)·HLB(0.75%)·에코프로(3.67%)·레인보우로보틱스(9.85%)·리가켐바이오(5.25%)·휴젤(2.77%) 등이 올랐고 삼천당제약(-2.81%)·클래시스(-0.94%)·리노공업(-2.88%) 등은 내렸다.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 시행을 한 달 동안 전격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낙폭이 컸던 만큼 외국인·기관이 재유입됐고 시가총액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며 “관세 우려가 완화되며 투심이 회복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462.9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8.2원 내린 1459.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내림 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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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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