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 파장' 대만서 하루 새 4만명 독감 백신 접종


입력 2025.02.06 07:08 수정 2025.02.06 08:21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쉬시위안(서희원) 웨이보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유명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독감에 걸린 뒤 폐렴으로 사망한 가운데, 하루 새 4만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등 대만 의료계에 비상이 걸렸다.


5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 CNA 등은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대만인들의 독감 백신 접종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보도했다.


대만에서는 지난 3일 하루에만 독감 백신 접종자가 4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기준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최고치로, 당일은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날이었다.


각 지자체 보건당국에는 백신 접종 관련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시내 병원엔 백신 희망자가 하루 5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처음으로 독감 백신을 맞겠다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에서는 정부가 구매한 독감 백신의 잔여분이 10만여 도스(1회 접종분)에 불과, 이번 주 내로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 보건당국 관계자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고령자에 국한된 것이라고 다소 안이하게 생각했던 대만인들이 쉬씨의 사망으로 인해 경각심이 커져 백신 접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으로, 수많은 다른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기와는 다른 질환이다.


독감은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한다.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게 미열과 콧물, 기침 등이 동반되다가 2~3일이면 호전되는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르다.


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과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약자나 임산부, 신생아 그리고 어린이는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 예방주사 효과는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속되며 독감 바이러스가 해마다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매년 새롭게 접종하는 것이 좋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