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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황망하게 가다니"…태진아·박지원 등, 故송대관 추모


입력 2025.02.07 15:03 수정 2025.02.07 15:08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제 편히 쉬어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태진아, 설운도 등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태진아는 7일 연합뉴스를 통해 "선배는 (나와의 관계를) '실과 바늘'이라고 말할 정도로 30년 가까이 방송에서 나와 라이벌을 했다. 그러다 보니 콘서트도 함께 열었고 CF도 함께 여러 편 찍었다"라고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뉴시스

이어 "누가 뭐라고 해도 송대관 선배는 호남의 영웅적인 가수이자 대한민국 트로트계의 별 중의 별이었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현숙도 "송대관 오빠는 평생 자기 주관이 뚜렷하게 당당하게 살았다. 자존심도 강했지만,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줬다"며"특히 나와 고향이 가깝기에 더욱 의지를 많이 했다. 그래서 더욱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아리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루는 자신의 SNS에 "어릴 적부터 항상 인자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큰 아버지 송대관 선배님. 너무나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나셔서 너무나도 허망하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추모 글을 게재했다.


양지은은 "언제나 따뜻하고 다정하게 후배들을 대해주셨던 송대관 선배님. 그곳에서 평안하실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며 "'쨍하고 해뜰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용서를 빈다.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저 하나 보고 결혼, 자식들 낳고 길렀습니다. 저는 제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라고 감싸면서 사랑을 표하던 너"라며 "뉴욕 씨씨 선물점에서 발리 구두 사 신고 좋아하던 너", "해외동포와 금전거래로 시비 보도에 내가 갚겠다고 나섰던 나에게 형님 하며 울던 너"라며 애틋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유세 지원해 주고, 나도 요즘도 네 노래 가사 인용해서 글 쓰고 하는데 이렇게 가다니.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라고 말했다.


송대관은 이날 오전 별세했다. 전날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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