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과 홍준표 부인 '찰칵'…"사모님 헛물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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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의 배우자 이순삼 씨가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일 동대구역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했다"고 알리며 #국민의힘 #홍준표 등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또한 이 씨는 이날 연사로 나선 한국사 유명 강사 전한길, 유튜버 등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전한길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바로 내란의 주체"라며 "동대구역 광장과 주변 도로까지 가득 채워주신 100만 애국시민 여러분 감사하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집회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집회 당일 "나가면 무고연대(대구 참여연대)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결국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홍 시장의 부인이 대신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홍준표 시장, 왜 집회 못 나오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누구는 한가해서 가나. 윤 대통령 탄핵 죽어도 막겠다고 다들 목숨 걸고 나오는 것이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이철우 경북지사도 탄핵 무효 외치러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 씨의 참석을 겨냥해 "홍 시장 너무 속 보이지 않나. 부인이 대타로 나왔더라. 지난 대선 경선 때도 후원회장이었던 사모님이 전한길 선생님과 인증샷 찍고 SNS 올렸다"면서 "그런데 사모님 헛물켜지 말라. 조기 대선인지 굴비 대선인지 절대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