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대한민국특례시의회의장협의회 회의 용인서 개최
인구 100만명 이상인 특례시의 의회에서 4급직인 담당관의 설치 수를 자율화하는 내용을 담은 '특례시의회 의회사무기구 조직 자율권 확보 촉구 건의안'이 대한민국특례시의회의장협의회에서 의결됐다. 인구 증가에 따른 특례시의회의 의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용인특례시의회는 11일 용인시 기흥구 소재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제24차 대한민국특례시의회의장협의회 회의를 용인특례시의회 주관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특례시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인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손태화 창원특례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참석자들은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이 제안한 '특례시의회 복수담당관 설치 자율화' 등의 내용이 담긴 '특례시의회 의회사무기구 조직 자율권 확보 촉구 건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원안 가결했다.
참석자들은 이 외에도 지난 회의에서 가결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등 기관 방문 계획을 논의했다.
유진선 의장은 "용인에서 특례시 발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 뜻깊다"며 "특례시의회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로서, 광역시에 준하는 복합적인 행정 수요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정 수요를 처리해야 하지만, 현재 의회사무기구는 담당관 수 제한으로 인해 기형적인 조직 구조와 업무 과부화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의정 서비스 제공과 직원들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유 의장은 아울러 지난해 11월 지방시대위원회 전문위원회에서 '특례시의회 복수담당관 설치 자율권 부여' 안건이 수용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해당 안건이 조속히 최종 의결될 수 있도록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등에 건의문을 송부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민국특례시의회의장협의회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인 용인특례시를 비롯한 수원특례시, 고양특례시, 창원특례시, 화성시의회의 의장단과 실무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기회의를 통해 특례시의회 권한 발굴과 정책 제시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