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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븐시티' 공개한 토요타 "도쿄돔 15개 면적…자율주행·AI 실험"


입력 2025.02.23 14:55 수정 2025.02.23 14:5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로봇이 택배 배송·도로 이동량 측정해 신호 조정

토요타가 CES 2025에서 미래 스마트 도시인 우븐 시티의 1단계 건설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토요타자동차

토요타자동차가 일본 후지산 인근에 건설 중인 미래형 도시 '우븐시티' 일부를 공개했다. 우븐시티는 '그물망 도시'를 뜻한다.


토요타가 전날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서 우븐시티 제1기 준공식을 열었다고 연합뉴스가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준공식에서 "이 장소에서 미래의 모빌리티가 생겨나기를 기대한다"며 우븐시티가 진화를 거듭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자회사인 '우븐 바이 토요타'가 추진하는 우븐시티는 토요타의 옛 공장 부지에 들어서며 전체 면적은 야구장과 콘서트장 등으로 사용되는 도쿄돔 15개에 달하는 약 71만㎡다.


그중 제1기 지역 면적은 4만7000㎡로, 주거용 건물과 주민 교류 거점이 되는 건물 등 14동이 세워졌다.


건물들은 한 바퀴에 약 400m인 지하도로 연결된 점이 특징이다. 지하도 바닥 면적 합계는 약 2만5000㎡에 이른다.


자동 배송 로봇은 지하도로 이동해 각 가정에 택배와 소포 등을 배달한다.


지상 도로 신호기에는 카메라를 부착해 사람과 자동차 이동량을 측정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신호 교체 주기를 조정하도록 했다.


광장 주변 도로에서는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되고, 자율주행 전기차를 활용한 이동 판매도 이뤄진다.


토요타 관계자와 가족 약 100명이 올해 가을 이후 우븐시티에 입주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는 일반인을 포함해 약 2000명이 거주하게 된다.


요미우리는 "우븐시티는 연구자와 창업가들이 살면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생활에 친숙한 형태로 개발하는 도시"라며 통신기업 NTT와 에너지 기업 에네오스도 협력한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우븐시티에 대해 "자율주행과 기반 시설을 조합하는 것이 토요타의 전략"이라며 "자율주행 시대에 도요타의 경쟁력을 점치는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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