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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전두환이 나타났다?…中 틱톡커, 코스프레하고 한국 여행


입력 2025.02.24 16:22 수정 2025.02.24 16:32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5.18 민주화운동 성지인 광주에서 전 대통령인 전두환을 흉내 내며 영상을 찍은 중국인 틱톡커가 논란이다.


최근 한 중국인 틱톡커 A씨는 ‘광주, 나는 폭설과 함께 돌아오는 전두환이야’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이마가 훤히 드러난 A씨는 점퍼 차림에 군화를 신고 있어 전두환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A씨는 국립광주박물관 앞에서 붉은 막대기를 휘두르고 시민을 향해 달려가 막대기로 때리는 시늉을 하는 등 광주 시민을 조롱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 남성은 광주송정역 뿐 아니라 같은 차림으로 청와대 앞에서도 민폐 행동을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중국 산둥 타이산과 광주FC 축구 경기에서 중국 측 일부 관중이 전두환, 김일성, 김정은 등의 인물 사진을 들고 응원에 나서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산둥 타이산 측은 해당 관중에게 홈경기 영구 관람 금지령을 내리며 “일부 관중들의 무례한 행동은 결코 산둥 타이산 축구 클럽과 팬들을 대표할 수 없다. 광주 구단과 광주 팬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벌금을 부과할 경우 전두환 사진을 들어 올린 장본인에게 금전적 배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두환은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 학살을 지시한 책임자라는 논란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광주FC 측에게 ‘전두환 응원’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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