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코스맥스, K뷰티 열풍 등에 업고 '2조 클럽'으로 '껑충'


입력 2025.02.24 17:34 수정 2025.02.24 17:35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인디 브랜드 고객사 선전…해외 법인도 호조세

코스맥스 평택2공장. ⓒ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업계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코스맥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1.9% 오른 2조 1661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4억원, 당기순이익은 884억 원으로 각각 51.6%, 133.9% 성장했다.


코스맥스 한국 법인은 지난 2023년 처음 매출 1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조 3577억원, 영업이익은 59.8% 늘어난 1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중국 내 화장품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역성장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작했다. 전년 대비 4.9% 증가한 매출 5743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온라인 채널에 주로 포진되어 있던 고객사를 오프라인과 지역 기반 브랜드 등으로 다변화해 매출 성장을 이룩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법인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31.9% 증가한 1132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코스맥스 태국 법인 매출은 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0.4% 급증했다.


다만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영업 사무소를 통해 신규 고객사 유입이 잇따르면서 올해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인디브랜드의 성장과 K뷰티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화장품 ODM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며 "잠재 고객사 발굴은 물론 지역별 고객사를 세분화하여 세계 1위 화장품 ODM 업체의 지위를 굳혀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