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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전협상 최종 완료…문화허브 도약


입력 2025.02.25 09:25 수정 2025.02.25 09:25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협상 완료되며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상향…동북권 문화거점 조성

교통기반 개선하고 대규모 공연장·청년벤처 창업 허브 시설 조성

서울숲 일대 개발계획ⓒ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 사전협상이 지난 19일 최종 완료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대규모공연장 등 문화시설 건립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23년 12월 민간 분야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의 첫 사례로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에 착수했으며, 약1년여 만인 지난 2월 19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해당 부지는1977년부터 약 45년간 삼표레미콘 공장이 운영되었던 곳으로 교통 체증, 분진 등을 유발해온 삼표레미콘 공장의 철거는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후 2017년 성동구가 서울시, 삼표산업, 현대제철 간 업무협약 체결로 기존 시설 철거에 대한 합의를 이끌었으며, 마침내 공장 철거가 2022년 8월 최종 완료됐다.


구는 철거 후 해당 부지를 '성수예술문화마당'으로 임시 개방해 운영 중으로, 2023년 11월 첫 공연 '푸에르자부르타'가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서울숲 일대의 문화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구는 해당 부지에 각종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해 서울숲 일대를 동북권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전협상이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해당 부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연면적 44만7913㎡ 규모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숲 및 삼표부지 전경ⓒ성동구 제공

용적률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는 총 6045억원 규모다. 그 중 약 4424억원은 동부간선도로에서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세계 최대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시설 조성에 투입된다.


그 외 공공기여 부분인 약 1629억(성동구 약 489억원, 서울시 약 1140억원)은 서울숲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정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동북권 내 대규모 문화복합시설 확충'을 목표로 대형 다목적 공연장 이른바 '컬처허브'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은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 넘치는 도시이자, 무한한 잠재력과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며 "향후 수변·녹지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산업을 견인하는 '컬처허브'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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