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반영해 기존 노선 개편 및2개 노선 추가
전 노선 왕십리역에서 환승 가능…전용 앱도 출시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주민들의 높은 만족에 힘입어 '성동구 공공시설 셔틀버스'를 오는 5월 중 확대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주민들이 필수 공공시설을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성공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성공버스’'는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에 공백이 있는 금호동과 응봉동, 행당동, 성수동 일대를 운행하며,성동구가 설립 및 운영하는교육·문화·예술·체육시설, 공공도서관, 동 주민센터 등 주요 공공시설을 연결한 22개 정류장을 지난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막차 오후 6시)까지이며, 공공시설 이용자와 교통약자인 경우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가 지난 1월 2일부터 19일까지 이용자 9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87%가 '성공버스' 운행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4%가 재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하는 등 '성공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주민 의견을 적극 검토 및 반영하여,현재 노선(제1노선)정류장을 일부 조정하는 한편, 2개의 신규 노선을 추가해 총3개 노선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를 기·종점으로 소월아트홀, 성동구청, 금호1가동 주민센터(성동구보건소 금호분소), 성수문화복지회관 등 성수동과 금호동을 순환하는 제1노선은 삼부아파트 정문 인근에 있는 '소월아트홀' 정류장을 폐지하는 대신 왕십리역 광장(왕십리역4번 출구 앞)에 정류장을 신설해 성동구청과의 접근성이 높아진다.
신설되는 제2노선은 성동구립 용답체육센터를 기·종점으로 하여 용답동 노인복지관, 용답 로데오거리, 용답동 도시재생지원센터, 용답동 주민센터 정류소를 지난다. 이어 마장동 주민센터, 사근동 주민센터, 성동구청, 상왕십리역 스마트도서관, 왕십리도선동주민센터, 성동구 보건소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운행한다.
마을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용답동과 성동구 대표 공공시설인 성동구청 간의 접근성 향상, 주민들의 경유 요청이 많았던 성동구 보건소를 연결해 운행하는 것이 노선의 핵심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제3노선은 송정동과 왕십리를 연결한다. 지하철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성동구청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은 광나루로 인근 송정동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송정동 공공복합청사를 기종점으로 하여 송정동 스마트헬스케어센터(개소 예정), 성동세무서, 성동구청, 소월아트홀 등의 공공시설을 순환한다.
이용 대상자 확인 및 탑승권(QR코드)발급, 노선도 및 버스차량실시간 위치 정보 제공 등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공버스 웹 서비스'도 이용 절차를 간소화한 '성공버스 앱서비스'로 개편하여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기존과 같이 무료이며,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신분증만 있으면 탑승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공버스는 기존의 마을버스 민영제를 보완함과 동시에 교통복지를 강화하는 공공교통 모델로 주민들이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공시설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성동구민 누구나 공공시설을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생활권 내 촘촘한 이동망을 구축하여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