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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류진, 민주당 이재명 만났다..."성장동력 되살려야"


입력 2025.03.05 18:11 수정 2025.03.05 18:12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5일 국회서 한경엽-민주당 민생경제 간담회 열어

이 대표 "전쟁 중 적군도 만나는 게 세상 이치"

류진 회장 "옛날에 차였던 여친 만나는 느낌"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5일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한경협·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한경협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한국경제 성장동력을 되살리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신속한 입법 지원을 요청했다.


10년 만에 이뤄진 이날 회담에는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진성준 정책위의장, 정성호 의원, 유동수 의원, 홍기원 의원, 위성락 의원,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이 참석했다.


한경협은 류진 회장을 비롯해 김창범 상근부회장, 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겸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추광호 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이 자리했다.


류 회장은 이날 위기에 빠진 국내 기업들의 상황을 고려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저출생과 주력산업 노후화로 기초체력이 고갈돼 가는 와중에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꺼져가는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국회와 정부, 국민과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위기극복의 해법은 성장”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성장의 마중물인 기업투자를 활성화시키고,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온 기업가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류 회장은 국회가 꺼져가는 성장동력을 되살리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법안들을 조속히 입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한경협은 민주당 측에 ‘경제살리기 10대 과제’를 전달했다. 이 과제는 당장 민생경제 회복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단기적 사안으로, 비교적 여야간 의견접근이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한경협은 밝혔다. 10대 과제는 크게 투자·민생활력 부여, 신성장동력 확보, 불합리한 규제 완화 등 세 분야로 구성돼 있다.


투자·민생 활력 부여에는 ▲통합투자세액공제 대상 자산 확대 ▲임시 투자세액 공제 연장 ▲통합고용세액공제 일몰 연장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방산,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분야 국가전략기술 추가 ▲국가 전략 기술 투자세액공제 직접 환급 및 제3자 양도 제도 도입 ▲첨단산업 보조금, 인프라 등 지원 강화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 제정을 요청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 상향 ▲대형마트 영업 제한 시간 중 온라인 배송 허용도 10대 과제에 포함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한경협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상법개정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하고, 반도체특별법도 여야 합의를 통해 조속히 입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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