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지난달 수주 점유율 14%...中에 밀려 2위

2월 선박수주 중국에 뒤져…선가는 상승세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중공업

국내 조선업계의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이 14%에 그치면서 중국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7만CGT(표준선 환산톤수·50척)로 전월(178만CGT)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541만CGT)와 비교하면 62% 감소한 수준이다.

이중 지난달 선두였던 한국 조선사는 29만CGT(7척·14%)를 수주해 중국에 이어 수주량 2위로 밀려났다.

중국은 135만CGT(37척·65%)로 1위에 올랐다. 다만 척당 CGT는 한국이 4만1000CGT로 중국 3만6000CGT보다 높았다.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수주했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5634만CGT다.

한국은 전월 대비 46만CGT 감소한 3667만CGT(23%), 중국은 198만CGT 줄어든 9075만CGT(58%)를 기록했다.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188.36포인트로 전월(189.38) 대비 소폭 하락했고 전년 동기(181.39)와 비교하면 약 4%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56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75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