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조선중앙통신 일본 통작사 지적·비판
"전쟁국 만드는데 총력"…욱일기 게양 비난
북한이 일본 정부가 자위대를 통합해 지휘하고 미국과 부대 운영을 조율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출범한 것에 대해 화선에 진출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전범국 일본이 또다시 화선에 진출하고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감히 다가서려는 화선은 다시는 살아나올수 없는 처절한 무덤으로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전범국 일본이 재침의 포문을 열기 위한 전투서열편성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며 "조선인민의 천년숙적 일본군국주의자들은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앞서 일본이 미국산중거리미사일들을 열도에 실전 배비하려고 한다는 것과 자체개발한 사거리가 약 1000㎞ 되는 장거리미사일을 규슈에 배비하려 한다는 것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실은 일본군국주의자들의 해외침략이 더는 가상이나 억측이 아니라 기정사실화된 현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있으며 그 첫 공격목표가 우리 공화국이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패망에 대한 앙갚음으로 복수의 이발을 야금야금 갈아온 일본은 지난 80년간 전패국을 언제든 또다시 침략에 나설수 있는 전쟁국가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며"그 준비가 이제는 마감단계에 이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지난 1월 미국·영국 등 11개국과 함께 일본 주도로 진행된 공동훈련과 3월 제주도 부근서 진행된 한미일 해상훈련 등도 거론하며 "대륙 침략의 제도적, 군사적 준비를 완결 단계에서 다그치고 대외적 환경까지 마련한 일본이 이제는 그 실현을 위해 화선에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3월에 들어와서도 일본은 주변해역에서 어중이떠중이들과의 불장난을 계속 이어가다 못해 얼마전에는 제주도부근 수역에서 감행된 미일한의 해상훈련에 욱일기를 뻐젓이 날리며 참여했다"고 비난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통합작전사령부는 도쿄 이치가야 방위성 건물에 들어섰다. 근무 인원은 약 240명이다.
한편 북한은 일본의 군사력 강화 정책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지난 20일에도 내년 일본의 규슈 지역 장거리미사일 실전 배치 검토를 두고 "'평화국가' 시늉을 해온 사무라이 후예들이 군국주의 독 이빨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성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