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마이투어닷컴은 일본 최대 아웃바운드 여행사 ‘한큐교통사’와 협력해 한국 여행 번들링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3대 여행사 중 하나인 한큐교통사는 한큐한신홀딩스 그룹의 자회사로 1948년 설립됐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큐교통사의 항공 티켓과 올마이투어닷컴이 보유한 국내 프리미엄 숙소를 결합해 에어텔, 송영서비스, 액티비티 등 다양한 옵션을 포함한 번들링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일본인 여행객 수는 약 322만 명으로 중국에 이어 외래 방한객 수 2위를 기록했다.
방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주력하는 국가 중 하나지만 숙소 예약에서 국내 OTA가 차지하는 비중은 비교적 낮다.
국내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의 DX(디지털전환) 미비와 호텔 업계 인력 부족 등으로 다수의 일본 현지 여행사가 한국 관광 패키지의 숙소 상품을 해외 OTA에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올마이투어닷컴은 자사의 차별화된 호텔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 기술력을 활용해 한-일 여행 시장의 DX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자사의 대표적인 베드뱅크(Bed-bank) 서비스인 ‘글로벌 B2B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을 통해 한큐교통사의 수기 예약 시스템을 개선, 예약 효율성과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자사가 직계약한 프리미엄 호텔, 리조트, 펜션 등 10만개 이상의 국내 숙소 상품에 대해 실시간 재고 파악 및 예약이 가능하며, 높은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숙박 옵션까지 제공한다.
이외에도 올마이투어닷컴은 시장 내 탄탄한 입지를 갖춘 한큐교통사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현지 OTA, 여행사, 호텔과의 협업 확대까지 모색할 예정이다.
‘동북아 1위의 B2B 베드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 걸친 120개 이상의 B2B 파트너사에 이어 해외 채널을 계속해서 늘려 나가겠다는 의도다.
정현일 올마이투어닷컴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은 일본 최대 아웃바운드 여행사인 한큐교통사에 DX를 통한 숙소 예약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한국 여행 상품에 대한 접근성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한-일 간 여행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현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향후 일본 OTA 및 여행사들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