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X-Ray, 화물 자동 이송설비 도입
마약 등 위해물품 반입 차단 기대
관세청은 27일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 통관센터에서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 통관검사장 증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 통관센터는 지난 2014년 지금의 김포 고촌 물류단지 내에 약 6000평(1만9296㎡) 규모로 개소해 현재까지 해상 운송되는 국제 이사화물의 약 80%를 처리하고 있다.
관세청은 국제이사화물의 물동량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센터 내 통관검사장의 처리 한계를 보완하고자 증축을 추진해 왔다.
오는 2026년 8월 준공 예정인 국제이사화물 통관검사장은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 통관센터 부지 내에 연면적 약 2000평(5915㎡) 규모로 증축된다. 증축이 완료된 이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 검색기, 화물 자동 이송설비 등 최첨단 스마트 검사장비도 도입될 예정이다.
통관검사장이 증축되면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 통관센터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 양이 3배 이상 증가해 평균 7일 정도 소요되는 국제이사화물 통관 소요 시간은 약 2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국제이사화물에 대한 검사량이 증대되고 AI 기반 엑스레이 검색기를 활용한 정밀 검사가 강화돼 마약 등 위해 물품 반입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 통관센터는 국제 이사화물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필수 시설인 만큼 증축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국민의 국제이사 편의와 사회안전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