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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중국~제주~일본 크루즈 노선 운항…제주서 승·하선 가능


입력 2025.03.31 10:01 수정 2025.03.31 10: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크루즈 관광 활성화 사업

제주 강정항 ‘준모항’ 추진

오는 5월부터 제주 강정항을 준모항으로 운항하는 중국 국적 '아도라 크루주' 모습.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5월부터 제주 강정항에서 탑승해 해외로 출항하는 ‘크루즈 준모항’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의 핵심 과제인 ‘국내모항·준모항 상품 선제적 육성’의 일환이다.


준모항은 승객 일부가 승·하선하고, 보급·관광 등의 기능을 하는 항구를 말한다. 지금까지 한국은 ‘기항’ 중심 크루즈 산업구조에 그쳤다. 이 때문에 크루즈 관광객들의 국내 관광은 제한된 시간 안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국내 경제 파급효과도 미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해수부와 문체부는 크루즈 출발 전과 도착 후 국내를 충분히 관광할 수 있는 크루즈 모항·준모항 상품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인자동심사대 설치, CIQ(세관·출입국 관리·검역) 기관 사전협의,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출입국 절차 개선과 관광 편의 제공에 노력 중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크루즈 준모항은 제주 강정항에서 시범 운영한다. 향후 제주항 등 다른 국내 크루즈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월에 제주도를 준모항으로 운항하는 크루즈선은 중국 국적 ‘아도라 크루즈’다.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제주도를 거쳐 일본으로 간다. 전체 승선 인원은 5200여 명, 일정은 4박5일 또는 5박6일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크루즈 준모항 확대로 지역경제를 진작하고 우리나라 크루즈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크루즈 관광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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