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4096억달러…전월 대비 소폭 상승

유가증권 3615억달러…전월 대비 41억달러 늘어

외환보유액 4092억달러…주요국가 중 9위 유지

올해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96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4억5000만달러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96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4억5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거래 등에도 불구하고 ▲분기말 효과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15억 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1억5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41억7000만달러로 38억4000만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9억8000만달러로 1억4000만달러 늘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000만달러였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 말 기준 4092억달러로 9위를 유지했다. 전월말 대비 18억달러 감소한 규모다.

중국이 3조2272억달러로 외환보유액 규모가 가장 많았고, 일본(1조2533억달러), 스위스(9238억달러), 인도(6387억달러), 러시아(6324억달러), 대만(5776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29억달러), 홍콩(416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독일은 4067억달러로 10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