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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북한군 5000명 이상 死傷…이중 3분의 1은 전사”


입력 2025.04.02 20:38 수정 2025.04.02 20:41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 ⓒ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페이스북 캡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5000명이 넘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영국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우리 군 당국이 발표한 사상자 4000명보다 1000명이나 많은 규모다.


미국의 외교안보 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따르면 영국 국방정보국은 지난달 28일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3월 기준 러시아 서남부 접경지인 쿠르스크에서 공격 작전에 따른 북한군 사상자는 5000명 이상이고 이 중 3분의 1이 전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북한군) 사상자 비율이 너무 높아지면서 러시아 지도부는 북한군을 전선에서 철수시켜야 했다”며 “그 후 평양은 약 3000명의 추가 병력을 배치했고, 북한군은 다시 전선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지난달 27일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1만 1000여 명 가운데 4000명가량 목숨을 잃었거나 다쳤으며 올해 1~2월에 3000명 이상이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북한군의 높은 사상자 비율이 소모적인 보병 진격 작전을 벌인 데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쿠르스크는 지난해 8월만 해도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을 통해 1300㎢를 장악할 정도로 러시아군이 열세였던 지역이다.


그러나 북한군이 실전 배체되면서 불과 2~3개월 후 러시아는 빼앗겼던 영토의 상당 부분을 되찾으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북한군 파병이 러시아의 반격에 상당한 도움을 제공했다는 얘기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북한군이 대규모 사상자를 낸 것과 관련해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북한군은 훈련이 잘 된 전사들이지만 드론(무인기)이 지배하는 현대전에는 준비가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는 북한군의 활동이 여전히 쿠르스크 지역에 국한됐다고 판단했다. 접경지에서 우크라이나 본토로까지 진격할 경우 서방의 반발은 이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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