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
'신병3'이 기존 출연자들의 성장과 새롭게 합류한 신병들의 활약을 함께 보여준다. 리얼리티와 특유의 코믹함은 바탕에 두면서, 확장된 전개를 예고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병3'은 예측불허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 분)의 난이도 급상승한 군생활을 담는다.
동명의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한 '신병' 시리즈는 좋은 놈부터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 사랑을 받았었다.
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민진기 감독은 1년 7개월 만에 복귀를 한 이유에 대해 "시즌2를 보고 군대에 가신 분들이 제대해서 시즌3을 볼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들었다. 이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는,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봐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 시즌제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라고 말했다.
전 시즌과 다른 점에 대해선 "지난 시즌에서는 유격 훈련을 하며 흘리는 땀 냄새를 안방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었다. 이번엔 혹한기 느낌을 주기 위해 배우, 스태프들과 많이 고생했다. 회차도 늘었고, 캐릭터, 스케일도 모두 늘었다. 재미가 극대화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병' 시리즈만의 '코믹함'도 살아있다. 이에 대해 "최일구가 전역을 앞둔 상황에서 시작을 한다. 39일이 남았다. 말년 병장 때 꼬장도 부리고, 그런 추억들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김동준과 김요한, 오대환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동준은 아역배우 출신의 글로벌 스타로 외모는 물론 인성과 센스까지 뛰어난 신병 전세계 역, 김요한은 소심한 성격과 저질 체력으로 박민석의 신병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신병 문빛나리 역을 맡아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했다. 오대환은 2중대에 새롭게 부임한 사랑 충만한 반전의 중대장 조백호 역으로 출연한다.
민 감독은 "다양한 인간군상이 오는 곳이 군대다. 다양한 신병 캐릭터를 통해 군대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부대끼며 성장하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선 간부들 이야기도 확장된다. 고생하시는 부사관, 장교분들도 계시는데 장교들의 이야기를 조백호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확장된 전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동준은 "군대를 전역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 감각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겠다 싶으면서도, 이등병의 마음을 가지고 초심을 가지고 신병을 찍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 시즌들에서 함께한 배우들은 더 탄탄해진 케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김민호는 상병을 고지에 둔 군수저 박민석으로 다시금 활약하며, 남태우는 말년 병장이 돼서도 바람 잘 날 없는 최일구, 김현규는 시즌1의 빌런으로 활약했던 성윤모로 돌아온다.
김현규는 "혹한기 훈련을 비롯해 많이 걷기도 하고, 다양한 사건들이 많다"면서 "추웠지만, 극한일수록 함께 즐기려고 했다. 다들 그 추위를 즐기고자 했다. 같이 눈을 맞고, 눈싸움을 하며 에너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김민호는 "시즌1 때는 주인공이 처음이라 부담이 있었다. 원작도 인기가 너무 많았지 않나. 엄청 전투적으로 임했었다. 생각보다 너무 다들 예뻐해 주셔서 그 마음은 일찍 내려놨다. 지금은 주인공 부담감이 없을 정도로 제가 다른 배우들에게 의지를 하고 있다. 다 주인공"이라며 "다만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병3'는 이날 오후 10시 채널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