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설' 넬슨 크루스의 여동생 넬시 크루스 주지사 사망"
카리브해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한 나이트클럽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나 주지사를 포함해 최소 40여명이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미니카 구조 당국은 8일(현지시간) 발생한 사고로 4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유명 가수 루비 페레스의 공연이 진행돼 평소보다 많은 관객이 모였다. 특히 희생자 중에는 서북부 몬테크리스티주의 넬시 크루스 주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비극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정부는 이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붕괴 당시 현장에 있던 크루스 주지사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구조 당국은 사태 수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루스 주지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야구 전설 넬슨 크루스의 여동생이다. 넬슨 크루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늘 깊은 슬픔 속에 넬시의 죽음을 전한다”며 “자신의 민족과 지역 사회를 진정으로 사랑한 그의 장례식은 오후 3시 몬테크리스티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