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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벚꽃 사이 피어난 ‘아떼 바네사브루노’…아트선재서 첫 패션 팝업


입력 2025.04.09 15:09 수정 2025.04.09 15:11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F&B 팝업만 허용하던 아트선재서 패션 브랜드 사상 첫 팝업

아떼, '프릴백' '봉봉백' '르봉백' 등 인기 바탕으로 급성장

액세서리 사업부 매출 210% 증가

향후 다양한 팝업도 계획…"색다른 경험 제공"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서울 북촌 팝업스토어 외관.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르봉백', '봉봉백' 등 감각적인 가방으로 M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는 패션 브랜드 LF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서울 북촌 한복판에 떴다.


패션 브랜드가 아트선재센터 한옥 별채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아트선재는 식음료(F&B) 관련 팝업스토어만 허용해 왔다.


지난 8일 오후 북촌에 위치한 아트선재센터 앞에 도착하자 눈앞에는 꽃길이 펼쳐졌다. 정문부터 별채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새햐안 꽃들이 깔려 한옥과 함께 인생샷을 건지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꽃길을 따라 들어선 팝업스토어 안에는 아떼의 붐을 이끌고 있는 가방 시리즈 '르봉백', '봉봉백', '프릴백'이 반기고 있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꽃길을 따라 들어선 팝업스토어 안에는 아떼의 붐을 이끌고 있는 가방 시리즈 '르봉백', '봉봉백', '프릴백'이 반기고 있었다.


입구 좌측에는 아떼 가방 인기의 시초인 르봉백이 자리해 있었다. 르봉백은 2030 세대 여성 고객 마음을 흔들며 2023년 출시 이후 완판 행렬을 보이고 있다. 론칭 3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 르봉백 라인은 론칭 이후 현재까지 '전체 연간 매출 1위 상품'을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실제 기자가 구매해 착용해본 '르봉백'은 넉넉한 수납공간이 특징이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르봉백은 데일리백으로 적합해 보였다. 특히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을 들고 다녀 수납공간이 중요한 기자에게는 더욱 안성맞춤인 제품이었다.


실제 구매 이후 직접 사용해 보니 LG 그램 노트북과 파우치, 책 1권 각종 충전기, 의약품 등이 들어가도 넉넉해 '보부상' 가방으로도 제격이었다. 이 제품은 숄더백으로도 백팩으로도 활용 가능했다.


르봉백은 다양한 소재로 변형이 이뤄졌다. 해당 팝업에는 여름에 적합한 망사 느낌의 가방을 비롯해 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우비로도 바꿔 입을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까지 다양하게 진열돼 있었다.


'발레코어' 유행의 대표 주자인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프릴백'.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매장 안쪽에는 로맨틱한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한 프릴백이 전시돼 있었다. 프릴백은 말 그대로 프릴 스커트와 비슷한 모양의 가방인데, 이 가방은 발레복을 일상복에 접목시킨 패션 스타일인 '발레코어' 유행을 이끈 대표 주자다.


프릴백은 분홍색이나 하얀색의 제품들은 봄이나 여름 여리여리한 느낌을 연출하는데 좋은 아이템이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신제품은 가방끈이 체인으로 디자인돼 보다 우아한 느낌을 자아냈다. 분위기 있는 자리를 갈 때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보였다.


이 프릴백 옆에는 봉봉백이 자리했다. 프랑스어로 '사탕'을 의미하는 '봉봉'에서 이름을 딴 봉봉백은 요즘 유행하는 '성수 스타일'에 매치하게 알맞아 보였다. 실제 조금 더 힙한 감성을 찾는 MZ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치마와 핸드백으로 동시에 연출이 가능한 에이프런 백도 진열됐는데 올봄 트렌드로 급부상한 ‘레이어드룩’과 맞물려 단기간 내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LF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된 프릴백 릴스 영상도 아이디어 백으로 화제를 모으며 101만 회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팝업에는 가죽 지갑과 선글라스 등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이밖에도 팝업에는 가죽 지갑과 신제품인 선글라스 등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벚꽃과 한옥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팝업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가방 제품군의 견인에 힘입어 2023년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210% 가까이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날 아떼의 팝업스토어는 한옥의 분위기와 한옥을 둘러싼 벚꽃 그리고 가방 특유의 느낌이 어우러져 보다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20대부터 40·50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아떼 팝업스토어를 찾는 듯 보였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았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올해 북촌 아트선재를 시작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데일리안 남가자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매년 정례적으로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만 백화점 3곳과 성수동 일대에서 팝업스토어를 5차례 열었다. 올해 역시 북촌 아트선재를 시작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관계자는 "아떼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보다 색다른 경험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올해는 성수보다는 아트선재와 같이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는 팝업스토어를 개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떼는 본래 가죽을 위주로 했던 브랜드였으나, 2023년부터 원단으로 소재를 확대했다. 이에 30~40대 위주였던 연령대가 10~20대까지 확산됐다"며 "이를 통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간 아떼는 향후 소재와 스타일의 다변화를 통해 고객층을 넓히고 신규 유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이번 팝업스토어는 4월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현장에서 제품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고객 대상 선착순으로 구슬 참 장식의 키링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팝업스토어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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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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