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요산 확대 개발사업 본격 추진..인구 증가. 관광객 유치 효과

경기 동두천시가 천혜의 자연 자원인 소요산을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요산 확대 개발사업 조감도ⓒ동두천시 제공

이 사업은 등산과 산책에 한정된 소요산 주변 지역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휴양 공간으로 변화시켜 생활 인구를 대폭 확대하는 프로젝트다.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여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을 위해 총 24개의 세부 사업과 단기, 중기, 장기 계획별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분기별 추진 현황 보고회를 통해 사업별 추진 상황과 부서 간 협조 사항을 점검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9개 부서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규모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 추진=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은 민선 8기의 핵심 공약사항이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3년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 발전 방안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소요산 일원 50만㎡의 현황 조사와 개발 여건을 분석했다.

용역을 통해 제시된 개발 컨셉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일원에 추모 공간과 휴식 공간이 있는 소요내음공원 조성, 소요산 관광지 입구부터 소요유원지 부지 일원에는 테마형 상가 건립, 하천 복원 및 수변공원, 숙박시설, 둘레길, 산사 카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주변 편의시설 조성 사업으로 도로 개설과 주차장 등을 정비한 것은 물론 소요산 관광지 주차장(229면)을 조성했다.

또한, 캠프 소요 in 경기 조성 사업을 추진해 산책로 등 공원 조성 및 유원지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문화공원 내 국방부 토지 매입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소요산 확대 개발 세부 사업 중 이미 4개 사업을 완료했다.

국제스케이트장 조감도ⓒ동두천시 제공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및 파크골프장 조성=동두천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공모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고, 대대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몇 가지 강점을 갖고 있다. 공모 제시 조건인 5만㎡보다 넓은 8만 9000㎡의 부지 확보, 전철 1호선 및 GTX-C 노선 등 뛰어난 교통 접근성, 미세먼지가 없는 청정 지역이자 천혜의 자연환경, 2015년 정부가 약속한 반환 공여지의 정부 주도 개발 등이 장점이다.

시가 스포츠레저 향유 공간 극대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2027년까지 동두천동 40번지 일원 1만5500㎡ 규모의 18홀 파크골프장을, 2029년까지는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 사업을 통해 국·도비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파크골프장이 운영될 경우 관내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철쭉동산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박형덕 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지난해 9월 경기도에서 주관한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유치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확보한 도비 75억 원을 포함한 총 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감도 ⓒ동두천시 제공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소요·동물의 숲'이라는 주제로, 상봉암동 산13번지 일원에 6만 2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 놀이터, 산책로, 캠핑장 등이 있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이 탄생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소요별앤숲 테마파크 내 철쭉동산 조성 사업도 눈길을 끈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철쭉동산을 조성 중이다.

소요산 철쭉 동산의 모습ⓒ동두천시 제공

이 사업은 도비와 시비 총 18억 원을 투입하여 1만5000㎡ 규모의 철쭉군락지를 조성함으로써 상징적인 공간 조성 및 다양한 포토존을 배치하여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방문객의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철쭉동산 조성이 완료되면 소요산과 소요별앤숲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동막골 숲속야영장 조성 등 20개 사업 추진= 이외에도 상봉암동 산6번지 일원 32만㎡를 대상으로 하는 소요산 체육공원 조성 사업, 하봉암동 산39-1번지 일원 5만㎡ 규모의 동막골 숲속야영장 조성 사업, 폐철도부지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 사업, 북캐슬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의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소요산 개발사업이 완료될 경우 정주 인구 뿐만 아니라 체류하며 지역에 활동하는 생활 인구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 인구로 분류되는 주민등록 인구 이외에도 통근과 통학, 관광, 업무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체류 인구와 국내 거주 신고를 한 외국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미군 부대와 신한대학교, 동양대학교가 있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확대 개발사업으로 ‘성장-행복-희망’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활기차고 매력 있는 살기좋은 도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