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일부 상각 영향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이 지난달 소폭 줄어들었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 등 국내 카드사 9곳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37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월 말(42조9888억원)보다 6168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배경에는 분기말 부실채권 상각과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방안 시행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카드론 잔액은 3·6·9·12월 등 매분기 말마다 부실채권을 일부 상각해 잔액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전월(1조6844억원) 대비 3082억원 감소한 1조3762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서비스 잔액도 336억원 줄어든 6조7104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도 7조613억원에서 1826억원 감소한 6조8787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