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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트레스] 美, 자동차 관세 완화 검토… “부품 관세 일부 환급”


입력 2025.04.29 11:09 수정 2025.04.29 11:37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_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리는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 챔피언 필라델피아 이글스 풋볼팀 환영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외국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고율관세로 생산과 경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미국 내 자동차 업계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관세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완성차에 부과한 25% 관세 외에 철강·알루미늄 등 다른 품목에 대한 다른 관세와 중복 부과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동차 관세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소급될 예정으로 이미 납부한 관세에 대해선 환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이달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다음 달 3일부터 25%의 세율이 적용될 예정이었던 자동차 부품 150개에 대한 관세 부담도 완화된다. 이에 따라 1년 간 미국 내 제조 자동차 1대 가격의 최대 3.75%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2년 차에는 2.75%로 축소된 뒤 점진적으로 폐지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방침을 29일 저녁 취임 100일을 맞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서 열리는 집회에 앞서 발표할 예정이다. 미시간주는 제네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공장이 몰려있는 ‘러스트 벨트’(제조업 쇠퇴 지역)’에 속하는 곳이다.


WSJ는 “이번 완화 조치는 자동차업계에 부품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길 시간을 벌어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자동차 제조사들에 혜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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