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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장유빈 “처음 치르는 LIV 대회, 한국서 역사 남길 것”


입력 2025.04.30 09:50 수정 2025.04.30 10:35        송도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대니 리(왼쪽부터), 케빈 나, 장유빈, 고즈마 진이치로로 구성된 아이언헤드GC. ⓒ 데일리안 김윤일

케빈 나(미국), 장유빈(한국), 고즈마 진이치로(일본), 대니 리(뉴질랜드)로 구성된 LIV 골프 아이언헤드GC가 홈이나 다름 없는 한국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아이언헤드GC의 캡틴을 맡고 있는 미국 교포 케빈 나는 30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2025 LIV골프 코리아’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골프에 열정적인 한국에서 처음 LIV 골프를 치른다. LIV 골프가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 확신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 국가에서 경기를 치르며 열정이 뜨거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처음에는 다소 회의적이었던 팬들도 이제는 많이 응원해준다”라며 “LIV 골프는 다르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팬들이다. 물론 골프의 전통은 중요하며 나 역시 존중한다. 하지만 프로 스포츠는 팬들이 없다면 발전할 수 없다. LIV 골프는 팬들을 존중한다. 밝은 분위기라고는 하지만 선수들은 그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누구보다 골프를 사랑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며 6관왕을 차지했던 장유빈도 LIV 골프 진출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장유빈은 “무척 긴장된다. LIV 골프에 와서 개인이 아닌 팀으로 플레이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끈기를 갖고 골프를 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대회에 출전하며 보고 배운 게 많은데 오랜 만에 뵙게 될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회가 열릴 잭니클라우스GC는 10년 전 프레지던츠컵이 열렸던 장소. 이에 대해 케빈 나는 “10년 전 프레지던츠컵은 한국 골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회였다. 그리고 이번 LIV골프 코리아가 또 한 번의 역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유빈 역시 “나 역시 어렸을 때 프레지던츠컵 대회를 보며 골프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10년이 지났고 프로 선수로서 다시 이곳에 섰다. 내가 그랬듯 어린 선수들도 나의 플레이를 보며 큰 꿈을 가졌으면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올 시즌 플레이가 나쁘지 않다. 다만 3라운드 중 꼭 1개 라운드가 잘 풀리지 않아 20위 밖으로 밀리는 경우가 잦았다. 지난 주는 이번 대회를 위한 워밍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한국에서의 플레이를 치른다는 것은 특별하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한편, LIV 골프 코리아는 브라이슨 디섐보, 존 람,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 호아킨 니만,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 이름만 들어도 흥분을 자아내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서며 총 상금 2500만 달러(약 360억원),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원)를 놓고 3일간 경쟁을 벌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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