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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굿판은 '의혹' 문재인 굿판은 '실제'


입력 2012.12.12 18:09 수정         조성완 기자

지난달 19일 담쟁이캠프서 무속인들 굿퍼포먼스

'박근혜 굿판' 의혹제기 나꼼수는 고발당해

무속인들이 지난달 19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시민캠프에서 굿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새누리당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측은 ‘실제’ 굿판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SNS상에는 ‘범종교문화예술 네트워크 출범식-문재인 시민캠프’라는 현수막 아래 펼쳐진 굿판의 사진과 함께 동영상이 등장했다. 출처는 ‘사람이 먼저다-문재인 블로그(blog.naver.com/moonjaein2/)’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진과 동영상은 지난달 19일 실제 문 후보의 시민캠프인 담쟁이캠프에서 있었던 무속인들의 굿 퍼포먼스를 찍은 것으로 황해도 해주본영 대동굿 보존회 김정숙 만신이 직접 주관했다.

당시 무속인들은 ‘무당도 당당히 말하고 싶다-문재인을 지지하는 무속인들의 마음’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블로그는 ‘이 굿판은 문재인 후보와 시민캠프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제사로 종교적인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박근혜 굿한다고 그렇게 까더니 한심하다”, “굿은 문재인인 했네” 등의 조소섞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나꼼수는 봉주25회 방송에서 문 후보 캠프 SNS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원정스님과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5000만 원 짜리 굿판을 벌였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와 관련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나꼼수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박 후보 본인도 12일 울산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입으로는 새정치를 말하면서 행동은 구태 정치 중에서도 가장 나쁜, 허위사실 유포와 마타도어 퍼트리기만 하고 있다”며 “제가 굿판을 벌였다던데 이게 말이 안되는거 아니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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