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참여했던 사람 있을 뿐"
한국현대사학회가 최근 진행된 학술회의에 대해 일부 언론이 왜곡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교과서 문제를 생각한다'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진행한 한국현대사학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경향신문이 사회면에 "뉴라이트 저자들이 2008년 '한국 근·현대사'라는 대안교과서를 내놓은 적은 있지만, 이들이 쓴 교과서가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는 검정 과정에 합격한 것은 처음"이라는 왜곡 기사를 썼다고 말했다.
한국현대사학회는 또한 "한겨레신문도 이에 호응해 뉴라이트 교과서엔 '5·16은 혁명, 5·18은 폭동'이라는 제목으로 뉴라이트 세력이 만든 역사교과서"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개인적으로 뉴라이트에 참여했던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본 학회는 뉴라이트 계열도 아니고 세력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학회는 "지난 2011년 5월에 창립된 우리 학회는 그 이전에 뉴라이트에 의해 이루어진 어느 활동과도 관련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본 학회의 권희영 회장이 교학사에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로 참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장은 뉴라이트의 어떤 조직에도 참여해 본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본 학회가 교과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정 이념에 편향된 한국사 교과서들이 바로 잡혀야 한다고 본다. 교과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역사적으로 바로게 교육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회 회원들 중 일부가 개인자격으로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지만 대안교과서에 참여했던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만일 학회의 정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등등의 관계없는 것들을 끌어들이지 말고 본 학회가 표명하고 발표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라"며 "현재 인터넷을 통해 돌고 있는 허위사실들을 언급하고, 허위유포하는 것에 대해선 두 신문사가 책임을 느끼고 중지를 호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