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세 아들 재산 보니 "억이 우습네 우스워"
재국 뿐 아니라 재용·재만 등 알려진 것만 1000억 훌쩍 넘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BVI)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다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2003년 법원에서 자신의 재산은 통장 잔고 29만 1000원이라고 밝혀 사회적 무리를 주었다. 이는 국고로 환수해야 할 추징금 1672억원을 낼 의지가 없다는 뜻이었다.
그러니 자연스레 전 전 대통령의 3남 재산에 관심이 몰렸다. 이들 재산 중 상당액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서 나왔거나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조세피난처에 ‘블루 아도니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장남 전재국(54) 씨는 출판회사 시공사 대표다. 시공사는 자산 290억원, 매출 440억원 규모를 갖는 대형 출판사다. 수백억원대 부동산도 보유하고 있다. 서초동 사옥, 파주 사옥, 해이리 건물, 종로 미술관 등 300억원이 넘고, 복합휴양시설 허브빌리지 땅값(170억원)만 포함해도 500억원대가 넘는다.
배우 박상아와 결혼해 잘 알려진, 차남 전재용 씨(49)는 형과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동 소재 50억원대 부동산과 이태원 고급빌라 3채(90억원대), 서소문 일대 건물 5채(250억원대) 등 건물 여러 채를 갖고 있다. 또 과거 28억원에 산 땅(132만㎡)을 400억원대 되팔았다. 372억원에 시세차를 본 것.
삼남 전재만 씨(42)는 한남동에 100억원대 빌딩을 갖고 있고, 미국에서 1000억원대 와이너리(와인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와이너리는 2009년 1700만달러(약 197억원) 액수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딸 전효선 씨(51)는 시공사 지분 5.32%와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일대 8000평이 넘는 임야와 단독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양동 땅은 1989년 야당 의원이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으로 지목한 지역이기도 하다.
한편 뉴스타파가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가 비자금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알리자 전 씨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친과 관련 없는 돈이다’고 반박했다. 또 현행법상 전 전 대통령이 사망하더라도 상속인이 유산상속을 거부하면 추징금 상당부분을 징수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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