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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채용 내년부터 ‘스펙 건너뛴다'


입력 2013.07.25 10:10 수정 2013.07.25 10:15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학벌·학점·영어시험·자격증 기재 없이 스토리텔링 방식 도입 예정

이르면 내년부터 공공기관 신입사원 채용에 서류전형 대신 스토리텔링과 오디션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사진은 1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컨설팅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내년부터 295개 공공기관 신규채용에서 서류전형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스펙을 초월한 채용시스템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공공기관 신입사원 공채에 서류전형을 아예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벌과 학점, 영어성적이나 자격증 등의 ‘스펙’을 배제하고 대신 스토리텔링과 오디션 기법을 활용해 해당 기관이 원하는 취업 지망생의 업무 능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채용 방식이 개편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서류전형 과정에서)기업은 구직자를 제대로 판단할 기회가 없는 것이고 구직자 또한 이유도 모른 채 불합격을 반복하는 모순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정이 불가피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리텔링은 SNS를 활용한 채용 방식으로 소셜 리크루팅이라고도 불린다.

즉, 구직자가 학벌·학점·영어성적 등이 아닌 기본 신상정보만을 제시하면 인사 담당자와 피드백(스토리텔링)을 하면서 자연스레 자기소개 및 지원 동기나 자신의 강점 등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이후 평가관이 수행과제를 내주면 동영상이나 파워포인트 등을 SNS에 올려 업무 능력을 평가받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개인 또는 팀으로 토너먼트를 거치는 오디션 기법이 도입되고 마지막에는 다수의 인사 담당자가 참가자 각 사람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남동발전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일부 공기업은 최근 고졸 인턴사업 채용에 스토리텔링과 오디션 방식을 실험적으로 도입했으며 정부는 이를 참고해 비슷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채용방식의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진행되므로 본인이 직접 과제물을 제작했는지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보완장치를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공기업으로부터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 개편 방안을 접수받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스펙을 무시하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평가해 선발된 신입사원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며 “공공기관에서 먼저 시행한 뒤 평가가 좋으면 민간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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