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혼자만의 결혼식 “이젠 죽음이 두렵지 않다”
한 달 시한부 선고받은 아버지 위해 신랑 없이 결혼식 준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혼자만의 결혼식을 준비한 딸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MB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25세 레이첼이 췌장암으로 한 달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결혼식을 준비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첼은 시한부를 선고받아 딸의 결혼식을 볼 수 없는 아버지를 위해 아직 결혼할 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10일 안에 결혼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감동한 친지와 이웃 주민들의 도움이 이어졌고 ‘10일 안에 결혼식 준비하기’ 이벤트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 당일 레이첼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손을 벌려 아빠한테 달려갈 거예요. 아빠! 하고 부르면서...”라고 말했고 일생에 단 한 번, 웨딩드레스를 입은 딸을 본 아빠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신랑 없는 결혼식에서 레이첼은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아빠와 함께 처음이자 마지막 춤을 췄다.
레이첼의 아버지는 “이젠 죽음이 두렵지 않다”며 “언제나 딸이 옆에 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괴로워하거나 홀로 그리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 붉히게 했다.
‘딸 혼자만의 결혼식’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돌아가시는 건 너무 안타깝지만 저런 딸을 둔 아버지는 정말 행복하실 것 같다”며 감동과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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