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푹푹 찌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 더위를 식혀줄 태풍이 언제 올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잇따른 폭염사태로 적조, 녹조 등의 피해가 심각한 남부지방에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태풍을 기다리는 실정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중국 잔장 북북서쪽 약 300㎞ 부근 육상에 상륙할 '우토르(UTOR)'까지 총 11개로 모두 중국 남쪽이나 베트남 쪽으로 상륙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처럼 올해 발생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중국 남부지방부터 한반도까지 뒤덮으면서 길목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열대지방에서 발생한 태풍은 통상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한 틈에 그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게 되는 만큼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이달 하순경에는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