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망에 넣어 판매되는 고양이 '충격'
부산 남포동서 포착돼…동물사랑실천협회 SNS 통해 사진 확산
부산의 한 상인이 양파망에 고양이를 넣어 판매하는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21일 한 제보자가 부산 중구 남포동 한 번화가에서 매주 주말이면 불법으로 고양이를 판매하고 있다며, 이를 막아 줄 것을 요청하며 관련 사진을 보내 왔다고 전했다.
사진에는 양파를 담는 망 속에 각각 한 마리씩 총 4마리의 고양이가 담겨져 있다. 고양이들은 두려움에 지친 듯 아무 저항 없이 그냥 누워있다.
이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고양이들은 식용으로 판매된다는 것이다. 고양이로 약을 해 먹으면 신경통이나 관절염에 효과 있다는 근거 없는 풍문을 믿는 사람들에게 팔린다고 한다.
동물사랑실천협회 측은 홈페이지에 ‘양파망에 담아 판매하는 고양이 소주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는 동물학대에 해당한다고 알렸다.
현재 해당 사진은 짧은 시간에 트위터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와 이를 본 네티즌들의 비방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부산 중구청 전자 민원창구 홈페이지에도 고양이를 구해 달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중구청 관계자는 “만약 판매자가 등록을 하지 않고 동물을 판매하고 있다면 동물보호법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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