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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대량 실점’ 유행병, 류현진 피해갈까


입력 2013.08.31 00:26 수정 2013.08.31 08: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최근 에이스급 투수들 연쇄 부진 현상

서부지구 최약체 만만한 샌디에이고전 등판

시즌 13승에 도전하는 류현진. ⓒ 연합뉴스

그야말로 에이스 수난시대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을 대표하는 에이스급 투수들이 마치 최근 약속이라도 한 듯 조기에 무너지고 있다.

대량 실점 후 조기 강판의 '유행병'은 지난 29일(한국시각)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7·시애틀)부터 시작됐다. 에르난데스는 텍사스와의 홈경기서 3이닝동안 11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크게 부진, 평균자책점이 종전 2.63에서 2.97로 크게 상승했다.

또 다른 사이영상 후보인 구로다 히로키(38·뉴욕 양키스) 역시 마찬가지다. 구로다는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서 5이닝 8피안타 7실점(5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근 2경기 12실점의 부진이다. 평균자책점도 2.41에서 2.89로 치솟았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다투는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32)로 유행병을 피해가지 못했다. 웨인라이트는 추신수의 소속팀 신시내티를 맞아 1회에만 6점을 내주는 등 2이닝 8피안타 9실점 뒤 고개를 숙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56에서 2.98로 상승.

이튿날에도 에이스급 투수들의 부진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일찌감치 점찍어둔 디트로이트의 맥스 슈워저였다. 슈워저는 오클랜드전에서 5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한 뒤 20승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2.90으로 상승했고, 다행히 팀이 승리하는 바람에 패전을 간신히 면했다.

이제 관심은 류현진에게 쏠리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은 5회 이전 강판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류현진 등판일정에서 5실점 이상 경기도 두 번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그다지 좋지 않다. 마이애미 원정에 이어 25일 보스턴전에서는 홈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막을 내렸다. 최근 5연승을 달리다 2연패에 빠져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이번에 류현진이 마주할 상대는 같은 서부지구의 약체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팀 타율 0.247(21위), 홈런 120개(22위), 득점 24위에 머물 정도로 위협적이지 않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약체 타선인 마이애미를 상대로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행인 점은 맞상대할 투수가 에릭 스털츠(8승 11패 평균자책점 3.72)로 만만하다는 점이다. 스털츠는 34세의 베테랑이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이 올해로 7년차에 불과할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빅리그 데뷔 후에도 두 자릿수 승리는 한 번도 없었다.

타선에서 경계해야할 선수는 윌 베나블이다. SK 와이번스 베나블 타격코치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올 시즌 타율 0.281 20홈런 49타점 15도루로 인상적인 활약을 나타내고 있다. 테이블세터로 나서는 베나블을 봉쇄해야 시즌 13승도 눈에 들어올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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