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 복귀 “믿는다" vs “똥통 들어간 격”
14년 만의 복귀, 네티즌 논쟁으로 온라인 시끌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의 '뉴스9' 앵커 복귀가 확정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JTBC는 2일 오전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손 사장이 메인 뉴스인 '뉴스9'의 단독 진행을 맡을 예정”이라 전하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극단적 진영논리를 극복하자는 목적"이라 밝혔다.
손 사장의 앵커 복귀는 지난 1999년 MBC '아침뉴스 2000' 이후 약 14년 만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기대된다”는 반응과 함께 실망과 우려를 드러내는 네티즌의 글이 각종 SNS를 달궜다.
트위터리안 @kimj***는 “종편이라는 우려보다 손석희의 올곧음을 믿습니다”라고 말했고 @itsm****도 “손석희라니 당장 종편 신청해야겠다. 오랜만에 볼만한 뉴스 나오겠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rain***는“그동안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들이 기우였다는 것을, 냉정하고 공정한 진행으로 유감없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응원했다.
반면 이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많았다.
트위터리안 @tant***는 “손석희가 진행한다고 종편이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을까? 그저 대변인 역할만 하는 셈”이라 말했고 @jun***도 “종편을 악마로 규정하더니 손석희 나온다니까 기대하겠다는 건 뭔가”라며 “손석희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가기라도 한 건가? 우습다”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사용자 lone***는 “똥통에 들어가면 손석희고 누구고 다 똥이 범벅될 뿐”이라며 손 교수의 JTBC 복귀를 비판했다.
한편 오병상 JTBC 보도국장은 이번 개편에 대해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부임 초부터 사실, 공정, 균형, 품위의 네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며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극단적 진영논리를 극복하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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