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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방러 중 독일·러시아·이탈리아와 정상회담


입력 2013.09.04 12:11 수정 2013.09.04 12:17        김지영 기자

"창조경제 실행을 위한 협력의 기반도 마련"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7박 8일 간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 5월 미국 방문길에 오른 박 대통령.ⓒ청와대
G20 정상회의 참석자 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국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각)과 6일 레타 이탈리아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개최해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지난 3일 박 대통령의 러시아·베트남 방문 관련 사전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주최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수석은 “이러한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특히 양자 간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 강화 방안 및 기업진출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함으로써 세일즈 외교활동을 전개하고 창조경제 실행을 위한 협력의 기반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앞둔 5일 오전 레타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6일 오전에는 메르켈 총리,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G20 정상회담 일정이 끝난 오후에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 수석은 “이탈리아와 정상회담은 내년도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는 양국 간 제반분야 협력을 더욱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국 정상은 한·EU FTA(자유무역협정)에 기반한 양국 간 경제·통상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국제사회의 제반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수석은 이어 “독일과는 금년 양국 수교 130주년 및 파독광부 5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유럽경제의 선도국인 독일과의 금번 회담을 통해 중소기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협의함으로써 우리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에 대한 대외 협력기반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간 정상회담은 2000년, 2006년,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만남으로, 이번 정상회담이 한·독 관계 발전의 증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자흐스탄의 경우도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협력구상의 주요 요소인 대(對)중앙아시아 협력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 수석은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과는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정상 간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미국·중국에 이은 세 번째 주변국과 정상회담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중 정상회담의 핵심은 박 대통령이 수차례 설명했던 세일즈 외교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 각국과 경제협력 사업을 협의하고, 국내 산업과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각국의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주 수석은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창조경제 정책에 대한 주요 국가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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