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1호 태양계 탈출, 지금은 어디에?
보이저 1호가 보내오는 전자 플라스마 진동 근거로 현 위치 확인
인류의 목소리가 미지의 세계에 전달될 수 있을까?
1997년 ‘안녕하세요’란 한국말을 비롯해 55개 국어 인사말 등이 황금색 레코드판이 무인 탐사선 ‘보이저(Voyager) 1호’에 실렸다. 외계 생명체에 인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최근 보이저 1호가 발사된 지 36년 만에 태양권계면(태양권과 그 밖 성간우주의 경계)을 통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온라인판을 통해 보이저 1호가 성간우주(태양권 밖의 별과 별 사이의 우주)에 진입했다는 주장을 실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프로젝트 책임자인 에드 스톤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사이언스와 인터뷰에서 보이저 1호가 관측한 전자 플라스마 진동을 근거로 ‘보이저가 태양권계면을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보이저 1호가 성간우주에 진입함에 따라, 미지의 세계로 불렸던 태양계 밖에 인간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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