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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자연의 신비 “전갈이 형광이라고?”


입력 2013.11.29 17:04 수정 2013.11.29 17:10        이혜진 인턴기자

껍질의 형광물질로 인해 자외선 강하게 받으면 스스로 빛내

전갈이 스스로 빛을 내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이바움스월드 화면 캡처

외국 커뮤니티 이바움스월드에 공개된 한 사진에는 어두운 바탕에 놓인 전갈 여러 마리가 스스로 빛을 내 파란색과 초록색이 섞인 듯 한 색을 띠고 있다. 포토샵 작업 등을 통해 조작된 사진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지만 이는 실제 전갈의 모습인 것으로 밝혀졌다.

단 하나의 요소, ‘자외선’만 있다면 전갈은 이처럼 스스로 빛을 내게 된다. 색이 검은 전갈을 애완용으로 기르는 사람들은 가끔씩 햇빛에 노출된 전갈이 청동에 가까운 파란 빛을 내 신기하게 여긴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는 햇빛에 자외선이 얼마간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전갈 껍질의 베타카볼린이라는 형광 물질 성분이 자외선에 반응해 빛을 내는데 자외선을 강하게 받게 되면 완벽히 청동색을 띠게 된다.

이렇듯 전갈이 형광을 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먹이를 유혹하기 위해서, 천적을 쫓아내기 위해서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칼 크룩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전갈이 스스로 빛을 냄으로써 주변을 밝혀 시야를 확보해 어두운 밤에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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