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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일 이사회, CEO후보추천위 가동 '관건'


입력 2013.12.20 08:56 수정 2013.12.20 09:03        데일리안=김영진 기자

승계 카운슬 속도 못내 구성 여부 미지수...내년 3월 주총 2주전까지 후보 확정 지어야

포스코가 20일 오전 10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며 차기 대표이사 회장 선임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올해 마지막 열리는 이번 이사회에서 관건은 CEO후보추천위원회 가동 여부다. 포스코는 현재 후보추천위 이전 단계인 '승계 카운슬(council)'을 운영 중이다.

승계 카운슬은 후보추천위 가동 전 적임자를 발굴하기 위한 조직으로 이사회 의장인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과 이창희 서울대 교수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 등기이사인 김응규 부사장이 멤버다.

하지만 현재 승계 카운슬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이날 후보추천위가 제대로 구성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포스코 안팎에서 자천타천 차기 회장 내정설이 돌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포스코 정관에는 "대표이사 회장은 이사회 결의에 의해 사내이사 중에서 선임하며, CEO 후보추천위의 자격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후보추천위는 사외이사 6명으로만 구성된다. 포스코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인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대표,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다.

승계카운슬이 후보를 추리면 이후 후보추천위가 가동된다. 후보추천위에서 단수의 후보를 확정하면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에 선임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포스코 정기주주총회는 내년 3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주총 2주전엔 공시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2월 정기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를 확정지어야 한다.

따라서 이날 후보추천위가 가동해야 내년 초 검증을 거쳐 2월까지 회장 후보를 확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승계 카운슬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최근 외부 인사들이 유력하다는 설이 돌고 있다.

업계에서도 포스코 차기 회장이 누가 되는가 보다 외부인사가 되느냐 내부인사가 되느냐를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포스코 회장 가운데 외부인사는 1994년 임명된 김만제 전 회장이 유일하다.

외부인사로 이름이 거론되는 인물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원길 국민희망포럼 상임고문,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이다. 이들은 모두 내정설을 부인했다.

내부인사로는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을 비롯해 김준식 포스코 사장과 김진일 포스코켐텍 대표,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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