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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따라 참배한 군 신진 간부들 면면보니


입력 2013.12.24 11:28 수정 2013.12.24 11:37        김수정 기자

초고속 승진 변인선, 핵심 군부 인물 급부상 서홍찬 등 눈길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선전부국장 등은 베일

24일 노동신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기념일을 기념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김정은 제1비서과 군 간부들 모습을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을 기념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특히 이날 참배에 참여한 핵심 간부들 대부분이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중심으로 한 신진 간부들이 대거 약진했으며, 심지어 일부 인물들은 일절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나타났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12월 24일을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참배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또 “김 제1위원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입상에 헌화하고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과 훈장보존실, 유품 보존실 등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보도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을 맞아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며 관련 사진을 내보냈다.

통상 인민군 지휘성원에는 총정치국, 총참모부, 인민무력부 등 북한군 지휘부의 고위 간부들과 일선 군부대 사령관들이 포함되며 이들에 대한 인사권은 총정치국장이 관할하고 있다.

이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군부 인사는 최룡해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등이 동행했다.

특히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등은 지난해 행사에서는 부각되지 않았던 인물들로 특히 김수길과 렴철성의 경우, 공식적인 직함 외에는 관련 정보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1946년생인 변인선은 1992년 4월 인민군 소장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군에서 승진을 거듭해왔다. 주요 활동으로는 2010년 10월 북한 군사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한 적 있으며 이듬해 1월 노동신문에 ‘백두산 혁명 강군의 위력을 높이 떨치며’기사를 기고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국방부 차관 격인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에 임명된 서홍찬도 2007년 4월 소장으로 진급했고 이후 2년 만인 2009년에 중장으로 승진하면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에 오르는 등 김정은 체제의 핵심 군부 인물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우리 정부와 대북전문가들 대부분이 김수길과 렴철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공표한 직함 외에는 구체적인 인물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북한에서 12월 24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1991년)이자 그의 생모 김정숙의 생일(1917년)이다.

아울러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 참배에 동행했던 박도춘 당 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김경옥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박정천 포병사령관,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김영철 정찰총국장, 윤정린 호위사령관 등도 올해는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최근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신변에 대한 궁금증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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