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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혜 사과라면서 "국민 정서로 받아들여야..."


입력 2014.01.21 15:15 수정 2014.01.21 15:23        스팟뉴스팀

"사진 확인 못한 실수" 인정…공격할 일 아니라 언급해 사과 진정성 논란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는 사진을 리트윗한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의 트위터 화면 캡처.

‘막말 글 리트윗’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이 사과의 말을 전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임 위원은 고 이남종씨 추모집회에 참석한 시민이 들고 있던 팻말을 찍은 사진을 리트윗(퍼나르기)했다. 문제가 된 것은 팻말에 적힌 글귀로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고 쓰여 있어 현재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됐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시작으로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등이 불편한 심경을 전하며 임 위원을 거세게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자질문제를 거론하며 임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은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일(18일) 저녁 집에 오는 길 버스 안에서 사진 속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채 무심코 리트윗을 누른 것 같다”며 “사진 내용을 확인한 뒤 곧바로 지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평소 욕설이나 심한 표현은 리트윗하지 않는데 이번에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올린 것은 인정한다”며 “불편하게 느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임 위원이 사진과 함께 게재한 트위터 글에는 ‘바뀐애가 꼬옥 봐야 할 대박 손피켓, 무한 알티해서 청와대까지 보내요’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단순한 실수’로 간주돼 면죄부를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임 위원은 “집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이 같은 감정을 표출한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의 행위가 죄일 수는 없다”며 “현재 국민의 정서로 받아들여야지 저주 운운하며 몰아붙이고 공격할 일은 아니다”고 덧붙여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까지 일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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