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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은행 점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


입력 2014.02.01 10:06 수정 2014.02.01 10:13        목용재 기자

강남, 소매-기업금융 최적지역 수익성 높아…은행 점포들 '쏠림'현상

시민들이 강남역 일대를 걷고 있다.ⓒ연합뉴스

"강남에 가면 지인은 꼭 한사람씩 만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강남. 음식점, 호프집, 패션몰, IT기기 판매 점포 등 각종 상가도 몰려 있어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강남지역에는 각 은행들의 영업점들도 집중 설치돼 있어 주거지역과는 다르게 은행 영업점을 쉽지 않게 찾을 수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구별 설치 영업점은 강남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점포, 강남 '쏠림'현상…"수익성 탁월"

국민은행은 서울 내의 전체 개인·기업 영업점 421개 가운데 54개의 점포가 강남구에 집중돼 있었다. 서울 내 25개구에 위치한 평균 영업점포수는 17개였다.

신한은행은 서울 내 전체 영업점 369개 가운데 53개가 강남에 위치해 있었다. 신한은행의 1개 구당 평균 입점 점포수는 15개였다.

각 구당 평균 점포수가 13개인 하나은행은 314개의 점포 가운데 46개가 강남에 위치해 있었고 우리은행은 서울 내 469개 점포가운데 65개가 강남에 편중돼 있었다. 우리은행의 각 구별 평균 점포수는 19개였다.

이처럼 강남에 은행들의 점포가 몰린 것은 탁월한 수익성 때문이다. 각 은행들의 영업점포가 강남에 편중돼 있음에도 적자가 나는 점포가 많지 않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위치한 상점이 많아 소매금융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노다지' 지역이다.

여기에 강남은 각 기업들의 사무실도 위치하고 있어 많은 돈이 오가는 기업금융을 벌이기에도 안성맞춤의 지역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강남은 유동인구와 기업이 많은 지역이라 리테일 금융과 기업금융을 동시에 추구하기 좋은 지역"이라면서 "기본적으로 금융업이 발달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권의 관계자는 "강남은 각 은행마다 영업점을 많이 내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만큼 파이가 큰 지역"이라면서 "특히 강남에 돈이 몰려 있어 기본적으로 적자 점포가 적다"고 설명했다.

송파·서초 등 주거지역에도 점포 몰려있지만 중랑·도봉·강북구엔 평균미달

송파구와 서초구, 중구에도 은행들의 영업점이 상당수 배치돼있다. 각 은행들은 이 지역에서 적게는 23개, 많게는 39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송파구와 서초구는 거주 인구가 많아 소매금융이 활성화돼 있고 중구에는 각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해 있어 기업금융이 용이한 지역이다.

은행들은 강남, 송파, 서초, 중구 등에서 많은 수의 점포를 설치해 안정적인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은행권 전체로 확산된 수익성 악화로 인해 각 지역 점포를 통폐합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이 좋은 이들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반면 일부 주거지역에선 은행의 점포를 찾기 힘들어 창구업무를 보기 힘들다는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강북구나 중랑구, 도봉구 등지에는 각 은행마다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은행은 중랑구, 도봉구, 강북구에 각각 9개, 8개, 8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6개, 8개, 4개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각각 4개, 4개, 6개를 설치해놨으며 우리은행은 8개, 6개, 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중랑구, 도봉구, 강북구에 있는 모든 영업점의 수를 합해도 강남구에 있는 영업점 숫자에 미치지 못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거지역에는 기본적으로 소매금융을 위한 점포가 설치되는데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직장인들의 특성상 주간 인구가 적은 주거지역에 많은 점포를 설치하는 것은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은행업무 시간이 출퇴근시간과 맞물리기 때문에 주거지역에는 점포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직장인들의 경우에도 은행 업무를 직장 근처에서 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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