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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주말 광폭 행보 왜? 보조금 경쟁 '고조'


입력 2014.02.11 10:43 수정 2014.02.11 12:14        김영민 기자

지난 주말 LG유플러스만 1만2600명 순증…대규모 보조금 투입

갤럭시S4 LTE-A '마이너스폰'으로 등장하기도…공짜폰도 쏟아져

LG G2가 공짜폰으로 풀린 인터넷 공구카페 ⓒ카페 화면 캡처

불법 보조금 경쟁이 도를 넘었다. 지난 주말 LG유플러스가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1만명 이상 순증을 기록하는 등 보조금 경쟁이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

또한 LG전자의 G프로2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존 제품들에 대한 재고털기용 보조금 경쟁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8~10일 11만2961건의 번호이동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3만7600여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지표로 삼는 2만4000건의 1.5배 수준이다.

특히 LG유플러스가 1만2691명의 순증을 기록했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7663명, 5028명 순감했다.

보조금 경쟁 징후는 이달 초 SK텔레콤이 3세대(3G)폰 재고를 털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 가입자 뺏기에 나서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KT가 지난 7일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대응했고, 지난 주말에는 LG유플러스가 이탈한 가입자를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더욱 고조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까지 4000명의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의 지난 주말 광폭 행보로 가입자가 대거 이탈한 SK텔레콤과 KT은 조만간 또 다시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최근 "점유율 50%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언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보조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T도 LG유플러스와 LTE 가입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보조금 투입을 통해 가입자 뺏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경쟁이 고조되면서 지난 주말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출고가 95만4000원)'에 120만원의 보조금이 책정되기도 했다. 단말기 가격보다 보조금이 더 많은 '마이너스폰'으로 거래가 돼 현금으로 24만6000원을 받을 수 있는 것.

또 주말에 기습으로 아이폰5S, 갤럭시노트3 등은 10만원대에, LG G2는 공짜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주 들어서는 SK텔레콤 등이 보조금 규모를 확대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뽐뿌, 인터넷 공구 카페 등에서 보조금이 과다 투입된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휴대폰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기습적인 보조금 정책 변경을 통한 불법 보조금 투입으로 차별적 보조금 지급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영업정지, 과징금 등 강력 제재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경쟁이 계속되면서 미래창조과학부, 방통위 등은 2월 임시국회에서 단통법이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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