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중수 "작년보다 소비·투자 등 내수 여건 개선"


입력 2014.02.18 10:04 수정 2014.02.18 10:11        목용재 기자

"일반인들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대한 심리가 개선될 것"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파이낸셜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세계 경제 상황 변화와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2014년 소비·투자 등 내수가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수출의존도가 다소 완화되고 2014년 한국경제는 수출과 내수가 적절한 비중으로 균형을 이루며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중수 총재는 18일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에 참석해 "2014년 한국 경제는 투자·소비 등 내수여건이 개선되고 수출 모멘텀 또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출의 한국경제성장에서 수출의 기여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2013년 하반기부터 내수의 기여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2012년 한국경제는 2% 성장했는데 여기서 수출이 기여한 부분은 1.3%, 내수는 0.8%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2013년 GDP성장에 대한 내수의 기여도는 2012년 0.8%에서 1.3%로 확대됐다. 2014년에는 1.8%로 그 기여도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김 총재는 "우리 경제성장에 대한 일반인들의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경제에 대한 내수 기여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면서 "수출과 내수 모두 기여도가 확대돼서 경제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 총재는 개선되는 내수여건이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1%대의 저물가 상황은 2014년 하반기에 들어서야 한국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5%~3.5%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2014년 연간 물가상승률은 2.3%로 여전히 목표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수 총재는 "물가상승률은 안정적인 원자재 가격과 무상복지정책으로 여전히 목표하단을 밑돌고 있지만 하반기에 들어 목표범위 내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향후 경제주체들과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면서 물가안정·금융안정성과 관련해 금융과 실물 간 상호 연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목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