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부, 산책하다 100억원 상당 금화 발견 '대박'
익명 요구한 부부 금화 판매한 뒤 수익금 일부 불우이웃 돕기로 해 '훈훈'
미국 캘리포니아주 골드컨트리에 살고 있는 한 부부가 100억 가치의 금화를 발견해 화제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데일리뉴스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 부부는 최근 뒤뜰에서 산책하다 우연히 땅 위로 튀어나온 5개의 낡은 깡통을 발견했다.
깡통 안을 살펴본 부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속에는 1847년부터 1894년 사이에 주조된 금화 1427개가 들어있었던 것.
이들 부부를 대변하고 있는 화폐 연구가 돈 케이건(Don Kagin) 박사는 이번에 출토된 전체 금화의 가치를 1000만 달러(약 107억 2600만원)으로 평가했다. 특히 일부 희귀 금화는 개당 10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케이건 박사는 “이런 일은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라며 “그들은 현재 행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들 부부는 이번 금화 발견으로 자신들을 향한 주변의 시선이 달라질까 걱정하고 있다”며 현재 익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2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화폐협회 전시회에 출토된 금화를 빌려줄 예정이다. 이후 경매를 통해 금화 90% 이상을 팔고, 수익금 일부를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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