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양 측의 이번 통합 결정은 지난 1월 24일,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의 공개회동 당시 김 대표가 안 위원장에게 선거연대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금 대변인에 따르면, 회동 당시 안 위원장은 거절 의사를 밝혔고 이후에도 연대 제안이 수차례 오갔지만 안 위원장 측에서 계속 받아들이지 않았다.
2월 28일 오후,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오는 6.4 지방선거의 무공천을 결정했고 그날 저녁 김 대표가 안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세력과 싸우기 위해 함께하자”며 다시 한 번 연대를 제안했다.
이에 안 위원장 측에서도 ‘민주당이 정당공천폐지라는 큰 결단을 했다’고 판단, 다음날인 3월 1일 아침 김 대표와 만나 연대 여부를 논의했으며 그날 저녁 양측 모두 지방행사를 마치고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갔다. 이 날 새벽 1시 가깝게 진행된 만남에서 두 사람은 ‘제3당 창당’에 대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금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의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바람에 우리 내부 논의는 충분히 되지 못했다”면서 “오늘 아침 10시에 긴급 중앙운영위원장단을 소집해 추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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