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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세계시장 교두보 중국 화교 '총력전'


입력 2014.03.20 18:13 수정 2014.03.20 18:15        목용재 기자

중국 민생·길림은행과 전략적 MOU…아시아·북미 화교 공략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방문해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바클레이즈 아프리카그룹 본사를 방문, 하나은행의 한국 데스크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 조인을 가졌다.ⓒ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세계화 일환으로 아시아, 북미지역의 화교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의 해외진출 전략은 해외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들을 지원해주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탈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중국계 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아시아·북미 지역의 화교들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현재 중국 민생은행, 길림은행 등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 상황이다. 중국 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아시아, 북미 지역에서 아시아계를 아우르는 폭넓은 고객군을 대상으로 리테일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토론토, 벤쿠버 등 화교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그룹사·길림은행과 연계를 통한 화교대상 마케팅을 확대하고 상품개발 등 포괄적 영업확대를 추진 중"이라면서 "특히 하나금융의 미국 진출과 동시에 미국-캐나다 포괄적 차원의 연계영업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홍콩·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해 아시아 화교 네트워크에 대한 영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화교지역 내 현지법인 및 지점 등의 협의체 구성을 논의 중이다. 이 협의체가 구성되면 해외 시장의 정보교류, 공동 비즈니스, 동일 고객에 대한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등의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하나금융은 중국·인도네시아·캐나다 등지에서의 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베이징에 본점을 두고 있는 중국하나은행은 한국계기업과 현지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텐진에 본점을 두고 있는 중국외환은행은 한국기업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벌이면서 중국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환은행이 지난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인디아스테이트은행'과 무역금융·외국환 분야에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외환 은행은 중국내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확장과 현지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캐나다에서도 한국계 교민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중소·중견기업 및 현지인에 대한 금융을 제공하는 등 현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현지화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지 금융기관과 적극적인 전략제휴를 맺고 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방문해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바클레이즈 아프리카그룹 본사를 방문, 하나은행의 한국 데스크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 조인을 가졌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아프리카에 진출했거나 아프리카와 거래를 하고 있는 한국기업 지원을 위해 영국 런던에서 바클레이즈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에 대한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한국은행 최초로 아프리카 현지은행 내에 한국 데스크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외환은행도 지난달 26일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인디아스테이트은행'과 무역금융·외국환 분야에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업무 제휴로 외환은행은 한국에 진출한 약 9000명의 인도 근로자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한국에 진출한 인도 기업 및 인도에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기업에도 최적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이후 하나금융은 국내 최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고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국내의 어느 금융그룹도 시도해 볼 수 없었던 글로벌 네트워크 간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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