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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존경하라?” 우매한 일본 언론 황당한 주장


입력 2014.04.06 10:11 수정 2014.04.06 10:47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세계신기록 세우고도 평가절하 되자 반발

채점기준 변화-점수 몰아주기 배경 인지해야

일본 언론이 아사다 마오의 세계신기록을 평가절하 하는 한국 언론의 태도에 불만을 제기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지도 두 달이 가까워오지만 피겨 스케이팅 판정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5일 “아사다 마오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신기록(78.66점)을 기록하며 종전 김연아의 기록(78.50점)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이를 평가절하 하는 한국 언론에 대해 “아사다에 대한 존경심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사다는 지난달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리나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스케이팅에서 216.99점(쇼트 78.66+프리 138.0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아사다의 세계신기록을 대서특필하며 “김연아를 눌렀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아사다가 올림픽을 제외하고 가장 큰 공식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점은 일본 입장에서 큰 쾌거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는 기록 점수에 집착한 나머지 그 배경을 정확히 보지 못한 일본 언론의 우매함에서 나온 생각일 뿐이다.

최근 들어 피겨의 편파적인 채점 방식은 논란거리였다. 특히, 대회를 유치한 자국선수 몰아주기는 소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의 공통된 문제였다. 공정성과 형평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피겨 종목은 크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에 순위를 매긴다. 이때 피겨 종별 점수는 예술점수와 기술점수로 나뉘고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이 방식이 적용된다.

문제는 피겨 종목 자체가 기준이 되는 채점표가 있지만 심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지하기에 얼마든 조작이 가능하다. 실제로 피겨스케이팅은 한때 심판 매수 사건으로 충격을 준 바 있다.

게다가 심판진의 성향이나 대회 형식 등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점수는 크게 달라진다. 같은 연기를 놓고도 심판진의 구성에 따라 점수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의 김연아처럼 압도적인 차이가 아니라면 사실상 점수가 큰 의미가 없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채점 기준의 변화로 인해 갈수록 선수들의 점수가 높아지고 있다. 사실 그 배경엔 김연아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었다.

현재 문제시 되고 있는 채점 기준과 심판진의 모호한 점수 산정은 피겨 종목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역시 선수가 본다. 당장 아사다가 수혜자가 됐지만,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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