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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박 대통령에 "구조설비 지원 조속히 제공"


입력 2014.04.23 15:18 수정 2014.04.23 15:20        김지영 기자

23일 전화통화, 세월호 사고와 북한 4차 핵실험 징후 등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3월 20일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자료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중관계와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 등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통화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직후 시 주석이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해오고 구조활동 지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실종자들 중 중국 국민도 포함된 사실과 다수의 중국인 승객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탑승자들의 생사가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탐색 작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 우리 정부도 이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세월호 사고 관련, “희생자와 실종자 중에 많은 학생들이 불행하게 희생된데 대해 매우 큰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중국인 4인을 포함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또 희생자과 실종자 가족, 부상자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표명하고, 한국 측에 구조설비 지원을 조속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박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져준 점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탐색작업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 잘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와 추가 핵실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설득 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3월 독일 드레스덴공대에서 발표했던 ‘3대 제안’을 언급하며 “중국은 북한 무역의 90%와 경제 지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측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에서 긴장고조를 막는 것은 한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측 간 대화를 설득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한반도의 자주통일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다시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오는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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