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119, 범죄신고는 112…금융애로는 1332
올 1분기 금융민원센터(1332) 전화상담 사례 중 12건 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 성과
"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고민들과 궁금증, 어디에 문의하면 좋을까요?"
금융감독원은 금융과 관련한 궁금증과 불만, 사금융 피해 등을 막을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금융민원센터 전화번호(국번없이 1332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1332를 화재신고 119나 범죄신고 112처럼 금융거래를 하는 모든 국민들이 알수 있는 대표적인 전화번호로 알리려는 노력과 고심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과제라고 합니다.
1332로 문의하는 통화건수는 연간 60만여 건 정도. 이 정도면 상당한 수라고 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인구 수와 중복 문의 건수를 제외하면 1332를 알고 있는 국민은 많지 않다는 것이 금감원의 계산입니다.
금감원은 원내에서도 1332를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가세해 '스타강사 배출'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금융은 누구나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지만 금융 자체가 어렵다는 이유로 관심이 부족한 점을 스타강사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겠지요.
최근 방송 등을 보면 스타강사들이 출연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직업관이나 인생역전 등 다양한 소재를 전달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서 착안한 아이디어입니다.
금융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실제 예를 들어 머리에 쏙쏙 들어올 수 있는 스피커를 만들어야 하지 않냐는 기대심리가 있는 모양인데 비용도 걱정이고, 주인공 찾기도 이만저만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쉽지 않다고 합니다.
1332는 금융회사에 대한 불만과 피해상담은 물론 불법사금융피해신고, 중소기업 대출관련 불공정행위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또한 대출이나 보험상품, 투자상품 등 금융자문이나 상품 비교 등의 상담도 가능합니다.
1332 외에 금융회사로 문의하면 되지만 ARS시스템으로 인해 상담 문의시간도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금융상품 외에 타 금융상품과 비교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332는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금융 지식이나 어렵게 느끼는 금융상품 등을 상세히 알 수 있어 편리합니다.
실제 1332로 이뤄진 전화상담이나 민원을 통해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개선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올 1분기 신용카드를 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 배송 때에는 사전 동의를 받도록 했으며, 저축은행의 대출만기연장 수수료를 폐지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습니다.
일례로 저축은행에서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자를 3일 늦게 납부했다고 30%의 높은 연체이자율을 적용한 사례에 대해 오는 6월부터 연체이자 적용을 폐지할 예정입니다.
예금으로 상환처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대출과 동일하게 높은 연체이자를 부과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또한 보험계약자가 보험계약을 체결하기 전 통신수단을 이용한 계약해지에 동의한 경우에 한해 보험료 납입횟수와 상관없이 통신수단을 통해 해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간 보험회사는 전화, 우편, 인터넷 등 통신수단을 통한 보험해지는 7회까지 보험료를 납부해야만 전화로 해지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투자상품에 대해 직원의 설명을 들었지만 내용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거나 투자위험이 있는데도 안심시켰을 경우, 정말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1332로 상담요청 해 이를 상세히 설명받을 수 있어 믿을 수 있는 투자상품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직장을 가진 사회구성원이라면 예·적금에서부터 신용관리, 주택구입 대출, 노후를 위한 연금 가입 등 금융이 자신의 일생과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어렵거나 이를 정확히 알려줄 지인이 없어서 일뿐, 금융에 울고 웃는 시대에 사는 만큼 금융애로는 항상 뒤따릅니다.
이럴 때 1332로 문의한다면 자신의 삶을 보다 더욱 윤택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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